일이 잘못되면 주변을 탓하거나 상대방을 탓하기 쉽다. 또는 자책하듯 자기 탓으로 돌리기도 쉽다. 같은 조건임에도 누군가는 네 탓으로 돌리고, 누군가는 내 탓으로 한다. 하지만 그러한 탓들은 누구도 아닌 뇌에 입력된 정보 때문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기도 하고, 새끼줄 보고 뱀으로 착각하기도 하듯이 뇌의 착각이나 오류이다. 세상은 인연대로 돌아간다. 누구의 탓도 아니고, 서로 자연과 맞물려 돌아간다 탓을 하는 건 인간뿐이다. 자연 속 나무나 풀 동물은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다만 조건대로 살아갈 뿐이다. 조건이 맞으면 살고 맞지 않으면 죽거나 태어나지 못한다. 때론 하나의 생명이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여야 한다.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고 그런 조건이다. 조건이 맞으면 꽃을 피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