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음 이야기

여름날의 망상

창조자 2022. 7. 4. 02:38
반응형

푸릇푸릇 싱그러운

여름날의 나뭇잎들

바람따라 살랑살랑

이리저리 나부끼는

모습이 편안하로다

 

저 푸른 이파리도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

노랗게 붉게 물들고

마지막을 장식하며

늙어 떨어지겠지

 

때가 되면

나도 따라 나뭇잎처럼

떨어질는지도 모를 일

붉게 떨어질지

노랗기 전에 떨어질지

 

나뭇잎은

말도 대답도 없이

바람결에 무심한

시간처럼 흐름에

흔들릴 뿐이려니

 

반백년 산 몸뚱이 가을이라 하니

정신은 아직도 팔팔한 청춘이란다

도무지 무슨 망상인지

별의별 괜한 생각인지

마음 같지 않은 마음이 분다

반응형

'온라인 마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 경험담: 몸과 마음이... 아이구~  (0) 2022.07.06
건강 염려증은~  (0) 2022.07.04
지금 어디 살고 계신가요?  (0) 2022.07.02
순도 높은 깨달음  (0) 2022.06.27
괴로움을 없애려 하지 마라  (0)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