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갖가지 습관을 가지고 살게 된다. 무엇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논하기 전에, 한번 익숙해진 습관은 참으로 고치기 어렵거나 변하기 쉽지 않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삶에 녹아들어 있고, 대부분의 습관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조차도 그렇다. 오른손잡이는 왼손보다 편하고, 익숙해진 밥 먹기는 수저든 젓가락이든 들고 입으로 가져간다. 가져간 음식은 몇 번을 씹었는지 맛과 냄새는 가끔 알아채고 목구멍으로 넘긴다. 아니 넘어간다. 각자의 삶은 대부분 무수한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지어 생각의 관념인 분별과 판단도 그렇다. 이러한 습관을 바꾸려고 하거나,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할 경우에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마음을 살펴보면 쓰는 말이나 생각하는 것 초자 익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