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음 이야기

미니멀리즘 1-1=0 이것도 저것도 버려보자

창조자 2022. 5. 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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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미니멈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 미니멀리스트 마음 정신 홀가분

 

 

"정신아? 요즘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라던데... 우리도 해볼까?"

"어라, 마음이 너 지금 마음 없는 소리 하고 있는 거지?"

"무슨 소리~ 유행이라는데 한번 해봐야지."

"유행이라니까 해보자... ㅎㅎ 하여튼 유행 무지하게 좋아해요."

 

정신이는 이번 기회에 마음이를 골탕 먹일까... 마음을 뜯어고쳐 볼까 고민하며 궁리했다.

 

"그럼 우리 있는 거 다 갔다 버릴까?"

"무슨 소리야 먹고살아야 할 건 남겨 둬야지..."

"그렇긴 하지..."

"그럼, 집시처럼 떠돌아다니는 삶처럼 딱 필요한 것만 남겨 놓기?!"

"흠.... 그 정도라면... 에이~ 설마 집도 없이 떠돌이?"

"그 정도는 아니고, 필요한 몇 벌의 옷과 잘 공간과 먹을 것 정도"

"그렇지만 그동안 모아 놓은 거 다 버리기에는 좀 아까운걸"

"그럼 좋아, 딱 의식주 해결하고 밥벌이할 도구들만 남기고 다 기부하기. 흠, 네가 말했으니 일단은 유행 따라 해봐야 할 거 아냐"

"알았다. 까짓 거 내가 못할 줄 알아.. ㅎ"

 

정신이는 마음이의 자존심을 슬슬 건드려 보려고, 잡생각 아이디어에 엉뚱한 상상도 했다.

 

"마음이 너 요즘 추가로 심플 라이프도 유행하는 것도 알지?"

"추가... 뭘 더 추가한다는 거야?"

"아유, 제대로 모르고 있구먼... 그러면서 뭔 유행을 따라가겠다고"

"그게 뭔데? 내가 못할 줄 알아? 추가한다고 해서 더 보태는 건 아니겠지? ㅋㅋㅋ"

"한다고? 보태는 건 아니고, 쓸데없는 걸 줄이는 거라우"

"그래... 까짓 거 해보지 뭐~"

"좋았어. 그게 뭐냐면 말이지..."

"......"

 

정신이는 마음이를 위해 '무엇을 더 추가해볼까' 고민했다. 

 

"그건 말이지... 쓸데없는 시간도 줄이는 거야"

"시간? 무슨 시간을 줄이라는 거야?"

"물건을 줄이듯이 쓸데없는 시간도 줄이는 거지"

"그래? 그게 뭔데... 예를 들어서"

"가령... 쓸데없이 치장하는 시간을 줄이기도 하는 거지"

"그건 내 취미인데... 그리고 사람들한테 이쁘게 잘 보여야잖아"

"마음아... 너도 알듯이 마음이 중요하지, 외모만 자꾸 치장하면서 시간만 다 버리잖아. 이 옷 저 옷 입어보느라 시간 보내고, 화장하느라, 손톱에 낙서하느라, 하루 종일 TV나 게임하느라 등등등 시간 다 허비하잖아"

"심심하니까 그렇지..."

"심심? ㅎ 나 잘났오'하고 잘난 척하려는 거잖아. 네가 몸 뎅이 쓰는 날에는 내가 얼마나 짜증 나는 줄 알아? 엉뚱한데 시간 다 보내잖아 허구한 날. 아무튼, 네가 유행 따라 해 보겠다고 했으니 뱉은 말은 지켜라"

"헐,... 그까이꺼, 내가 못할 줄 알아. 당장 시작한다."

"그래? 그럼, 이번에 머리도 스님처럼 홀랑 면도해볼까? 헤어스타일도 이리저리 바꿀 시간도 절감되고 비용도 줄여 남은시간은 책 읽으면 좋을 텐데... 그러면 그만큼 밤/낮으로 돈 벌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ㅋㅋㅋ"

"어머나 세상에... 그건 안돼 에 ㅔㅔㅔㅔ, 가당치 않는 잔소리-"

"ㅎㅎㅎㅎ"

"아유, 그냥 시간이 아니라, 네 마음을 팍 줄여 버리고 싶다."

"...... 헉"

 

"그래 그럼 다른 거 하나 더.. ㅋㅋ"

"하나 더? 무슨 소리야? 너 자꾸 없는 거 만들어 내는 거 아냐?"

"무슨 소리야... 네가 딴짓할 때 내가 다 알아본 건데..."

"나원 참... 그래서 그게 뭔데?"

"그건, 네 마음이 너무 감정적이다는 거야."

"그래서?"

"그것도 줄이면 좋대. 네가 너무 감정적이다 보니. 몸이 허구한 날 깜짝깜짝 놀라잖아"

"헐... 정신이 당신은 어떡고요... 제발 좀 엉뚱한 상상하고 잡생각 좀 줄이세요?!"

"...... 헤헤 --;; 어쨌든 저쨌든 하는 거지? 네가 하면 나도 한다. 쓸데없는 잡생각도 줄일 겸 Ok?"

"Okay~~~ 좋았어! 100일  동안 먼저 해보겠어."

"난, 그럼 33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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