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음 이야기

무기력 번아웃 우울증 탈출 *방법

창조자 2022. 5. 2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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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힝 귀찮여.. 우울해' 그냥 사는 방법

 

 

죽고 죽어 남은 의식 졸려 죽어

겨우 살아남은 힘 빠진 육체

불씨 하나 달랑 남겨 놓고

희미한 불씨 찾아 헤매다 지쳐

 

좌뇌 우뇌 일백 번 불꽃 튀겨

겨우 나무토막 불씨 지피듯 만든 에너지

온몸에 호르몬 흘러 흘러 퍼져 나가고

그제야 연결된 실낱같은 생명줄에

 

에너지 공급하고 살려는 의지

남은 여생 목숨 걸어 살려 놓아

심심하다는 육체 산책시켜주고

몸과 마음 찌든 때 씻어 주고

 

싫어도 한 세상 좋아도 한 세상

남은 장작 마저 태워 그냥저냥 살아가자고

일말에 희망 불씨 지펴 놓고 일어나

무거운 짐 과거로 던져 버리고 가볍게 살자 하네

 


살다 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신체 못지않게 마음도 감정적으로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한다. 그중에 하나는 몸도 마음도 모든 게 귀찮게 만드는 무기력증이다. 털끝만큼도 하기 싫고, 겨우 뭘 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일어났다가도 순식간에 모든 게 귀찮다는 심정이 사로잡는다. 겉으로 봐서는 멀쩡해도 심리적으로는 의욕 상실이다. 그럼에도 무의식적으로는 괜한 의욕이라도 부려야만 될 것 같아 괴롭다. 이유가 딱히 없이 만사가 귀찮다. 심지어 죽고 싶다는 생각조차 에너지가 없어 귀찮아질 정도다.

 

어찌 보면, 상태에 따라 몸 뎅이가 강제로 멈춰 쉬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쉴 새 없이 일하고는 있지는 않은지, 그저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뒤돌아 볼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알아서 쉬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강제로 쉬라고 만든 상태이기도 하다. 물론, 상태에 따라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또 다른 경우는 어떠한 불안이 무기력을 가져 올 수도 있다. 이런 때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이 커져 무기력하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마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는 마음에게 지금 할 일을 조금씩 하자고 달래 보자. 할 수 있는 걸 찾아 조금이라도 움직여 보는 것이다. 물론, 무작정 시도하기보다는 상태에 따라 달리 적용해보는 게 좋다. 

 

 

정말 극도로 힘들다면 말 그대로 재충전을 위한 쉼이 필요하다. 에너지가 고갈되었으니, 심신을 위해서 리프레쉬 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완전히 쉬어주면 역으로 심심하고 지겨워 움직이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다. 그때 움직여주면 좋다. 그럼에도 반대되는 귀차니즘이 가로막기도 하는데, 너무 장기간 지속되면 더욱 힘들어지니 일정 기간의 쉼 후에는 귀차니즘을 너머설 필요가 있기도 하다. 

 

이럴 때 또 다른 하나 방법은 해야 할 일을 쪼개서 조금씩 해보자. 한꺼번에 하려면 다시 무기력이 올 수 있다. 간단한 정리를 하는 것이나 청소/설거지 등 약간의 움직임을 주자. 생각 없이 몸만 움직일 수 있는 걸 시도해 보는 것이다. 짧은 행위로 결과를 볼 수 있는 행동을 하되 큰 것은 피한다. 완전히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의 번아웃인지, 에너지는 남아 있어 뭘 해야 될지 모르는 무기력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때에 따라 약한 의지를 탓하거나 억지 긍정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

 

몸이 아프듯이 마음이 아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면, 멜랑콜리한 의식 상태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약물 치료를 하는 방법을 강구해봐야 할 것이다. 삐그덕 거리는 뇌에 기름칠해줄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때로는 외부에서 강제로 움직이던 마음을 이제는 주체적으로 조금씩 움직여 줄 필요가 있지만, 심할 경우에는 약의 지원을 받을 필요도 있는 것이다.

 

무기력증 우울증은 삶에서 좋은 건 아니지만, 살다 보면 대부분 피해 갈 수 없는 수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냥 그런 과정도 있구나 받아들이는 수용적인 자세도 괜찮다. 내 안의 다양한 감정 놀이 잠깐 느껴주고 놀아주되, 억지로 피하려면 에너지 고갈되니, 쉼과 함께 흘러 보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쉰다는 건 뭔가 좋아하는 걸 찾아 논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마음 안에 무거운 것들을 내려놓고 푹 쉬는 과정일 수도 있다. 푹 쉬고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충전해서 가벼운 산책으로, 자연 속 녹색 에너지로 힐링도 해서 추가 에너지 주입도 괜찮을 것이다. 이때에는 잡생각을 걷어차고 무심하게 오로지 자연을 느껴주며 내면으로 흐르은 에너지를 느껴주는 것이다. 

 

아울러 어떤 일을 다시 해야 할 때는 너무 잘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는 의도도 미리 지치기도 하고 무리하게 되는 변수로 번아웃이 다시 올 수 있다. 필요한 만큼만 한 뒤에 수정하고 개선해나가는 방법으로 일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100% 풀로 능력을 다 쓰려고 하기보다는 70% 내외로 꾸준히 하기가 낫기도 하다.

 

무기력증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쉬어주라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친 심신을 충분히 쉬어주어 희복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너무 쉬게 되어 게으름이나 자포자기가 되지 않게 해줘야 하는 양면성이 있기도 하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지나치게 남을 의식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도 자신에게는 좋지 않다. 필요하면 도울 수 있지만, 자기 자신도 돌아보며 챙겨주는 생활이 또 다른 삶을 위한 방법일 수도 있다. 자신을 지나치게 압박하고 몰아치지는 않는지, 가끔은 돌아보자. 마음을... 그리고 가끔 쉬어가는 쉼터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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